WATER LINKAGE
목욕탕을 활용한 공중생활기반시설 제안
김은서 KIM EUNSEO / Studio C
kesmms099@khu.ac.kr
생활기반시설을 통해 낙후된 주거지를 활성화시키는 지속가능한 도시 제안 : 공중목욕탕
서울시 남촌 회현동은 남산과 명동 역 사이의 높은 언덕길에 위치한 주거지이다. 남산과의 조화로운 경관을 위한 남산고도제한으로 인해 주변의 관광지와는 다르게 침체되고 낙후된 모습을 보여준다. 노년층 및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고 명동과 남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주로 지나가는 동네로, 그들을 위한 생활기반시설 및 쉴 곳이 제대로 조성되어 있지 않다.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경로당 단 1곳으로 열악한 환경을 보여준다. 더군다나 이러한 생활기반시설 중 하나인 대중목욕탕 또한 코로나 이후로 모두 사라짐에 따라 목욕탕을 이용하던 사람들의 불편함이 늘고 있다.
이에 누구나 쉽게 방문하며 쉬어 갈 수 있는 커뮤니티 컨텐츠를 포함한 ‘대중 목욕탕’을 제안하고자 한다. 대중 목욕탕이란 단순히 씻는 곳이라는 개념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. 과거의 목욕탕은 사람들이 우연한 접촉을 통해 허물없는 소통을 하며 유대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현재의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 기능으로 작동하기도 했다.
이번 설계에서 ‘물’이라는 속성에 집중해 역동적이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, 남산에서부터 내려오는 흐름들이 이 장소를 만나서 사람들의 행태가 흘러내리며 이 목욕탕이 제시하는 환경이 동네 곳곳으로 퍼져 나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한다.
